어느 산에 있는 소수민족의 마을. 이 소수민족 내 전사부대인 '외뿔'의 단장 '반'은 한창 팽창하는 대제국 '츠오르'의 침략에 맞서 전사들을 이끌고 싸우지만 악전고투 끝에 패배하여 전사들은 모두 죽고 대다수의 부족민들은 아내와 아이를 포함해 대학살을 당하며 전사부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신마저 남은 부족민들처럼 제국 노예로 끌려가 가장 가혹한 소금 광산 내로 끌려간다. 죽은 아내와 아이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던 반은 어느날 밤, 광산을 습격한 검은 맹수들에게 물리고 만다. 고비는 넘겼지만 물린 상처가 심해 고통스러워하던 그의 앞에 아궁이 속에 버려져 우는 여자 아기가 눈에 들어온다. 반은 이 아기를 자신의 자식처럼 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