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 줄곧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비로소 색깔로 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특별한 정체성에 자괴감을 느끼고 실의에 빠져 있던 여은은 어느 날, 자신과 자신의 흑백 세상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수민을 만나게 된다. (2017년 제17회 퀴어영화제)